호텔가도 가을 대세는 '핼러윈 파티'…어린이 이벤트는 없을까?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9.10.23 10:36

제주신라호텔, '매지컬 핼러윈 파티' 진행…어린이들이 직접 코스튬 만들고 퍼레이드도 참여

제주신라호텔이 오는 31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매지컬 핼러윈 파티'를 진행한다. /사진=제주신라호텔
8월 여름 방학과 9월 추석 연휴라는 '대목'이 지난 10월에도 호텔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2030 젊은층을 중심으로 '핼러윈 데이'가 가을 최대 이벤트로 자리잡으며 이른바 '핼러윈 호캉스(호텔+바캉스)'가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어린이를 위한 핼러윈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투숙객 공략에 나섰다.

23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은 오는 31일까지 '매지컬 핼러윈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이 12월25일 하루에 국한되지 않는 것처럼 핼러윈 이벤트 역시 10월 한 달의 분위기를 들뜨게 한다는 점에서 지난 21일부터 일찌감치 관련 패키지를 선보인 것이다.

이번 매지컬 핼러윈 파티는 기존 핼러윈 마케팅이 2030 젊은층에 맞춘 것과 달리 어린이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핼러윈 당일인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먼저 투숙 어린이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 가면극을 즐긴 뒤 사탕 바구니와 가면을 직접 만드는 크래프트 수업에 참가해 나만의 핼러윈 코스튬을 만들게 된다. 이후 로비 라운지와 패밀리 풀, 조식을 먹은 뷔페 등 익숙한 장소를 돌며 직원들과 부모로부터 받은 사탕을 바구니에 채운다.

투숙객들의 반응은 상당히 뜨겁다. 매지컬 핼러윈 파티에 참가한 한 가족은 "핼러윈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직접 주인공이 돼 체험하며 이해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번거롭게 코스튬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부모들에게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주신라호텔이 오는 31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매지컬 핼러윈 파티'를 진행한다. 사진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가면의 모습. /사진=제주신라호텔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진행 중인 '어텀 아이러브' 투숙 패키지를 이용하면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 또 호텔에 반드시 투숙하지 않더라도 1인당 3만원을 내면 여행객과 제주도민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지난 여름 시즌 고객들에게 만족도가 높았던 마술쇼를 접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프로그램 첫 날부터 만원을 이뤘다"며 "어린이를 위한 축제라는 점에서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브랜드 신라스테이 서초도 핼러윈 데이를 맞아 오는 25일까지 '핼러윈 나이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제주신라호텔과 달리 2030 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칵테일 원데이 클래스 초대권이 포함돼 연인과 친구끼리 다양한 칵테일을 만드는 강의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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