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로 '잔반'을 꼽고 돼지농가에 대해 '잔반 급여 금지' 조치를 취하자 소규모 농가들의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잔반' 대신에 '사료 급여'로는 수익성이 떨어져 축산농가들이 돼지사육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규탄 대회 중 돼지를 청사 앞에 풀어 놓고 시위했다.
잔반 급여 중 '오염된 식육잔반'(비가열축산물) 급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의 일반적 경로로 꼽힌다. 유럽식품안전국(EFSA)이 2008~2012년 유럽지역에서 발생한 28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원인을 분석한 결과, '돼지 이동에 의한 감염'(38.0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잔반(음식물쓰레기) 사료에 의한 감염'(35.2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 111곳 중 44%가 잔반 사용 농가였고, 유럽식품안전청도 러시아 발병 사례의 35%가 오염된 잔반이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돼지 푸는 농민들… 경찰과 마찰
◇농림축산식품부 앞에 풀려진 돼지들
◇도로의 돼지들
◇농민들 "생존권 위협… 농림식품부 각성하라"
◇도로의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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