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환자 처방 데이터 통해 '베네팔리' 치료효과 확인"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19.10.22 09:02

유럽 학회서 바이오시밀러 환자 처방 데이터 공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 피부과 학회(EADV)와 소화기 학회(UEGW)에서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 '플릭사비'(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실제 환자 처방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판매사인 바이오젠을 통해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를 판매하고 있다. 2016년 1분기 베네팔리가 첫 출시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제품 3종의 누적 매출은 13억 8440만달러(약 1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EADV에서 베네팔리 처방을 받은 중증 건선 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2년9개월간 진행한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연구 시작 초기 환자들의 건선 부위 심각도 지수(PASI) 평균은 11.6을 기록했다. 환자들은 평균 14.1개월 동안 베네팔리를 처방받았고, 환자 26.3%가 치료를 중단했다.

환자들 중 최초 시점과 6개월 후 시점 결과값이 있는 48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 PASI 10 미만의 환자 20명의 PASI 값은 6개월 후에도 증가하지 않았다. PASI가 10 이상인 환자 28명의 PASI 평균은 15.7에서 6개월 후 5.0으로 감소했다. 베네팔리를 처방받은 환자들에게서 긍정적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UEGW에서 바이오젠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 환자(IBD)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실제 환자 처방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임랄디가 유럽에 출시된 후 1년만에 나온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시에 출시된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경우 아직 처방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에서 임랄디로 전환 처방을 받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살펴본 결과 처방 전∙후 혈청 약물농도가 유사했고, 치료 효과도 차이가 없었다.

플릭사비를 다른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처방받던 환자들에게 처방한 결과 이전과 유사한 효과와 약물 지속성이 나타났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전무는 "유럽 내 권위 있는 학회에서 실제 환자처방 데이터를 발표해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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