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베트남 극장 누적관객 2000만명 돌파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19.10.21 15:33

2011년 진출 이후 누적 관객 수 1억명 돌파

베트남 껀떠(Can Tho) 내 CGV센스 시티(Sense city) 극장 로비 전경 /사진제공=CJ CGV
CJ CGV는 베트남 극장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올해 누적 관객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베트남 관객 수는 진출 첫 해인 2011년 440만명을 기록, 2015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4년여 만에 다시 2000만명을 돌파했다. 연말까지 누적 관객 수 25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CGV 측은 내다봤다.

베트남 영화 시장 첫 진출 이후 전체 누적 관객 수는 1억명(8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국민이 한 번씩은 CGV에서 영화를 관람한 셈이다

CGV는 베트남 1위 극장 사업자다. 2011년 8개 극장으로 시작해 꾸준히 극장 수를 확대해왔다. 현재 지역별로 78개 극장, 457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박스오피스 시장점유율은 51% 이상으로 추산된다.

CGV 측은 "베트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요인은 전략적인 인프라 확대와 차별화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현지 영화의 흥행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주요 도시뿐 아니라 지방 소도시를 전략적으로 개발해 현지 영화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마케팅도 차별화했다. 젊은 관객층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콘텐츠나 웹드라마 제작, 베트남 기념일과 관련한 상품, 패키지 마케팅, 세분화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정부 부처, 지역 학교 등과 연계한 교육적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상영 작품도 베트남 현지 영화를 꾸준히 편성하고 있다. 2011년 11편에 불과했던 현지 영화 상영 편수를 꾸준히 확대해 2018년에는 40편을 상영했다. 올해는 9월까지 31편을 스크린에 올렸다. 올해 4월 CGV가 베트남에서 배급한 현지 영화 '랏 맛 4'는 171만명이 관람하며 역대 베트남 영화 중 흥행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베트남 영화 시장의 성장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베트남 청년 시나리오 작가들을 육성하는 '스크립트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심준범 CJ CGV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 진출 후 꾸준하 노력으로 1억명 누적 관객 돌파와 연간 첫 2000만 관객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관객들이 CGV에서 더 즐겁고 편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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