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억만장자 안드레이 멜니첸코가 아내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초호화 요트인 '슈퍼요트 A'가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앞바다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달 초 부산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진 이 슈퍼요트는 5500t급에 길이 119m, 최대 속도 23노트이며, 초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요트 가격은 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부산항에 입항한 초호화 슈퍼요트 'A'가 큰 관심을 끌며 요트 내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21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한 슈퍼요트 'A'는 16일까지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이후 16일부터 21일 오전까지 수영만 앞바다에 묘박했다.
2008년 제작된 이 요트는 5500t급에 길이 119m, 최대 속도 23노트이다. 초호화 시설을 갖춘 이 요트는 가격만 3억 달러(한화 약 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트는 러시아 억만장자 안드레이 멜니첸코가 세르비아 출신 아내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의 내부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2012년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내부가 공개됐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타크가 내부 인테리어를 맡은 이 배의 내부는 거울과 백라이트 유리, 크리스탈 등으로 이뤄져 있고 대형 캐비닛을 열면 유리로 장식된 바가 나온다. 주침실로 이어지는 계단 또한 수공예로 장식돼 있으며 침실 천장에 설치된 60인치 텔레비전은 리모컨을 통해 천장 안으로 숨길 수 있다. 이외에 배 안에 있는 대부분의 가구와 소품들은 특별 제작돼 있다.
요트 안에는 마사지풀을 포함해서 3개의 수영장이 있는데 마사지풀의 바닥의 일부는 유리로 돼 있어 요트 내부의 홀 입구가 내려다 보인다. 배 안에는 모터보트 3개를 수용할 수 있는 차고가 마련돼 있고, 파티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이 배는 관광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왔으며 인천과 제주도에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억만장자 안드레이 멜니첸코가 아내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초호화 요트인 '슈퍼요트 A'가 21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에 입항한 이 요트는 5500t급에 길이 119m, 최대 속도 23노트이며, 초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요트 가격은 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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