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박용진 의원 "전남대병원 품앗이 채용비리"...아들 여친까지 채용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9.10.21 12:43

박용진 의원, 채용비리 적발 당사자 김성완 사무국장 여전히 채용 참여...국장,총무과장 아들 채용시 서로 면접관 돼 챙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특별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남대병원 사무국장과 총무과장이 서로 돌아가며 아들들의 면접관으로 들어가 채용을 시킨 '품앗이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 교육위 종합국감에서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에게 "교육부 감사에 ‘채용비리가 적발된 당사자’인 김성완 사무국장이 '여전히 채용전형에 참여하고 있다"며 전남대병원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음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전남대병원 김 사무국장이 아빠찬스를 통한 채용비리가 확인됐고, 이를 넘어 삼촌찬스, 아들 여자친구에게 남친 아빠찬스라는 황당무계한 채용비리가 일어난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국감에서 이른른바 무자격 응시자인 자신의 조카를 채용한 사실이 적발됐는데도 2013년 일어난 일이라는 이유로 교육부와 병원당국은 처벌하지 않고 사무국장을 감쌌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에는 자신의 아들은 전남대변원 취업에 개입한 사실이 발견됐는데도 교육부 물감사 끝에 경징계 의견을 내려보냈다"며 "병원도 '불문경고'라는 솜방망이 처벌로 끝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특히 "(김 사무국장이)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동시에 같은 방식으로 합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두고 아빠찬스도 모자라 남친 아빠찬스까지 제공했냐라고 지적했다"며 "교육부는 이 사실에 대해 처벌은커녕 제대로 확인도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 2건의 채용비리를 저질렀지만 사무국장은 여전히 채용을 담당하는 위치에서 면접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채용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며 "전남대병원의 채용비리 핵심당사자가 처벌은커녕 채용비리를 계속 저지를 수 있는 자리에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기시험지 유출 의심 정황 △면접 점수 조작 의혹 △아들 여자 친구의 남친 아빠찬스 의혹 △사무국장의 아들 채용 과정에서 아들 점수 유출 의혹 5△채용비리 및 불법폐기 및 은폐 의혹 △교육부의 봐주기 물감사 의혹 등을 확인한 것에 대해 계속 추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비리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더 황당한 전남대병원의 채용비리 '품앗이 의혹'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전남대병원 지영운 당시 총무과장은 2018년 김성완 사무국장의 아들이 지원했을 당시 면접관으로 참여했고 98점이라는 면접 최고점을 줬다"며 이를 통해 김 사무국장의 아들을 합격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지영운 총무과장의 아들이 전남대병원에 지원했을 당시는 김성완 사무국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마찬가지로 98점이라는 면접 최고점을 줬다"며 "마찬가지로 지 총무과장의 아들도 1등으로 합격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둘(김 사무국장과 지 총무과장)은 사실상 단짝이고 같은 라인으로, 호흡이 맞는 선후배 콤비가 병원 업무 발전에 실력을 발휘하지 않고, 자식 취업비리에 콤비플레이를 한 의혹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병원장님의 무능과 무책임이 대한민국 유력병원인 전남대병원을 채용비리와 온갖 불공정의 소굴로 만들고 있고 대한민국 청년들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며 오후 질의에서 국민들이 놀랄마한 더욱 적나라한 사실들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