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없어 답답... '벤치 설움' 랄라나, 리버풀 구했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19.10.21 02:42
아담 랄라나(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리버풀의 미드필더 아담 랄라나(31)가 모처럼 웃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선두 리버풀은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8승 1무(승점 25)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9)와 격차를 벌렸다.

사실 리버풀은 벼랑 끝에 몰렸다. 전반 36분 역습을 허용해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선제골을 빼앗겼다. 여기에 리버풀의 공격 전개 작업도 부드럽게 흘러가지 않았다. 주전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맨유전에 결장했는데, 대신 기회를 받았던 디보크 오리기가 충분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에 리버풀은 후반 대거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체임벌린과 케이타, 랄라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중 랄라나가 팀을 구해냈다. 후반 40분 풀백 앤디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맨유 선수들이 랄라나를 완전히 놓치고 있었다. 운까지 따른 덕분에 쉽게 골망을 흔들었다.


랄라나로선 귀중한 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잦은 부상 탓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제대로 된 출전 기회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이 때문에 랄라나의 이적설까지 강하게 돌았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8일 랄라나가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할 경우 리버풀은 내년 여름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랄라나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적료를 벌기 위해 1년 계약연장 옵션을 실행한 뒤 랄라나를 내보낼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선수로선 기분이 상할 수 있는 소식이다.

하지만 이번 맨유전을 통해 랄라나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랄라나에게 맨유전 평점 7.03을 부여했다. 로버트슨(평점 7.75)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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