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출신 서울대 진학 지역차 '심각'...서초 1위, 도봉구 10배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9.10.20 18:39
서울대 정문 / 사진=머니투데이DB

같은 일반고도 지역에 따라 서울대 합격생 수의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올해 서울대 입학생 비율이 가장 많았던 서초구의 경우 2.83%인데 비해 가장 적은 도봉구는 0.27%로 나타났다. 서울대 입학생 비율이 서초구가 도봉구의 10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9학년도 신입생 출신 고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준화 지역 일반고 중 서울대 합격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 서초·강남·양천 순이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9학년도 신입생 출신 고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준화 지역 일반고 중 서울대 합격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 서초·강남·양천 순이다.

이 지역들 모구 사교육비 지출이 높은 이른바 '교육특구'로 지칭되는 곳이다.

서초구는 고3 학생의 2.83%가 서울대에 진학했고, 서울 강남구(2.71%)와 서울 양천구(1.62%)가 뒤를 이었다. 서울 외의 지역에서는 경기 과천시가 1.4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울대 입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다. 입학생 비율은 0.27%다.

박경미 의원은 "서울 25개 자치구의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입학생 비율과 월평균 학원비 사이의 상관계수가 0.929(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큼)로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따. 서울대 합격자 배출이 많은 지역은 사교육비 지출도 컸다는 것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학원비는 서울시 강남구가 38만35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초 33만1500원, 양천 27만 5800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고교 유형별로는 국공립 특목고(외고·과학고 등)의 학생 1000명 당 서울대 입학생 수가 4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립 특목고 42.1명, 자사고 33.9명, 사립 일반고 7명, 자율형공립고 5.3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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