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ICT 분야는 아무리 복잡한 연산도 단시간내에 풀어내는 양자컴퓨터와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양자암호통신으로 크게 나뉜다.
EU(유럽연합)와 미국은 이미 양자 기술 개발에 각각 약 1조3000억원(10억 유로), 약 1조4000억원(12억달러)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EU의경우 지난해 ‘제2의 양자혁명 선도’를 선언하며 ‘양자 플래그십’ 조직을 신설했다. 2018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10억 유로의 예산을 기업, 연구기관 등에 지원함으로써 통신, 컴퓨터, 센싱, 시뮬레이션 총 4개의 양자 응용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카릴 로하나 EC(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통신 콘텐츠 기술 담당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양자 플래그십 컨퍼런스 강연을 통해 "유럽이 양자ICT에서 최고의 리더십을 가지고 가기 위해 양자 플래그십 조직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양자 플래그십 컨퍼런스에는 EU 및 각국 정부기관, 기업, 대학의 양자 분야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정부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양자ICT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 인텔 등이 앞다퉈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서면서 양자암호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양자암호 시장이 2018년 1억달러에서 2023년 5억달러로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양자ICT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당 간사 및 법안소위 포함 30명 이상의 여야 의원은 지난 16일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가칭 ICT 특별법)’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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