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김 전의원을 특수협박·재물손괴·집회 및 시위 방해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의원은 지난 6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 나무에 걸린 명성교회 세습 반대 현수막 줄을 낫으로 훼손한 혐의다.
김 전의원은 명성교회 세습 반대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이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의원은 명성교회 장로직을 맡고 있다.
김 전의원이 훼손한 현수막에는 ‘세습이 옳으냐고 세상이 묻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뭐라고 답하겠습니까’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명성교회는 2017년 11월 아버지인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를 승계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단 헌법을 어겼다는 정당성 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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