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스텝토우는 "당시 원광대에서 활동하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후에도 나날이 발전하는 원광대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학교 발전에 도움을 주고, 평소 간직한 소중한 사진자료가 원광대에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 방문길에 대학을 찾았다"고 말했다.
박맹수 총장은 "소중한 사진자료는 기록물관리과에 맡겨 잘 활용하겠다"며 "기회가 되면 정식으로 초청해 특강 등 학생 및 대학 구성원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텝토우가 기증한 사진 자료는 보존 상태가 좋은 컬러필름으로 당시 대학 모습을 일자별로 정리해 변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됐다. 원광대 기록물관리과는 향후 디지털 작업을 거쳐 대학 사료로 활용하고,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한편 이틀에 걸쳐 대학과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한 제이 스텝토우는 미국 워싱턴 D.C. 출신으로 20대 초반 한국에서 평화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영어 교육을 비롯해 원불교 교전의 번역작업에 참여했다.
귀국 후에는 로스쿨을 거쳐 지난 2017년까지 NASA에서 변호사로 재직한 데 이어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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