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영화 할인혜택…정부는 ‘0원’, 기업만 ‘희생’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 2019.10.18 15:39

[2019 국정감사] 이상헌 의원 “사업 이후 5년간 전체 관객 수는 늘지 않아 효과 미미”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 관람 할인 혜택에 정부의 예산 지원이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정작 ‘문화가 있는 날’의 혜택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혜택 없이 기업의 희생만 강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부터 시행 중인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중 정부의 혜택은 하나도 없다”며 “영화 할인 혜택을 위해 상영 업계에 대한 지원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5시에서 9시까지 영화는 단돈 5000원에 볼 수 있고 이날의 영화관객 수와 그 비중은 2015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시행 5년이 지난 현재, 전체 관객 수는 2억 1000만명 수준에 머물러 이 사업에 뚜렷한 효과는 없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예산 지원을 늘려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시간을 종일 할인 혜택으로 바꾸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017년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는 영화 상영분야에 매년 약 2400억 원이 넘는 돈이 극장에 지원금으로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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