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 중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KT와 맺었다.
양해각서에는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KT 태양광 발전 설비 검사에 활용하는 상호 협력 내용이 담겼다.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2시간 이상 공중에 떠있을 수 있다. 동력원을 이중화해 생존성도 향상됐다.
또 주통신채널인 LTE대역과 보조채널 ISM(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2.4Ghz)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가시권의 수동 조종뿐 아니라 비가시권의 자동항법도 가능해 다양한 영역에서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다.
통신 두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미리 선정한 안전지대로 자동 이동 및 착륙이 가능하다.
KT는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KT-MEG)을 기반으로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등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400여개소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하이브리드 드론으로 태양광 패널 열화상 촬영을 하고, 이를 통해 기술의 유용성을 검증 및 기술 응용·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저수지나 넓은 지역에 설치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비행시간이 짧은 기존 드론으로는 열화상 촬영에 제약이 있었다"며 "하이브리드 드론은 2시간 넘게 날 수 있어 (촬영에)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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