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전 어떻게 기억?"…유니클로 "위안부 언급 광고 아니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9.10.18 15:05

위안부 조롱 논란에 "98세-13세 모델간 나이차 강조" 해명

유니클로 후리스 광고 화면 캡처

국내 광고에만 '80년도더 된 일을 기억하느냐'는 자막을 넣어 위안부 피해자 조롱 논란에 휩싸인 유니클로가 "오해"라며 진화에 나섰다.

유니클로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18일 "후리스 광고와 관련한 (위안부 피해자 조롱)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후리스 출시 25주년을 기념, '전세대가 즐겨입는 후리스'를 표현하기 위해 98세 패션 콜렉터와 13세 패션 디자이너를 모델로 세워 글로벌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 내용 중 13세 소녀가 "제 나이 때 옷을 어떻게 입으셨느냐" 묻자 98세 할머니가 "그렇게 오래 된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한국판 광고에서는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란 자막을 달아 논란을 샀다. 실제 80년 전인 1930년대는 위안부 피해가 발생했던 시기다.

이에 대해 에프알엘코리아는 "광고를 보는 즉시 이해하기 쉽게 두 사람의 나이 차이인 80년을 언급한 건데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세계 24개국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다국적 기업으로서 인종, 성별 등에 차별 없이 '모두를 위한 옷'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정 정치적, 종교적 신념을 가진 단체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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