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이 한국에서 철수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에버21리테일코리아는 최근 자사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한국 사업 종료 방침을 밝혔다.
회사 측은 "포에버21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로 종료하게 됐다"며 "사이트 종료 후에도 11월 24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인 명동과 홍대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온라인 스토어는 최대 80% 할인에 들어가며 재고 정리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미국 법인 파산에 따라 사업 규모가 작은 한국이 첫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에버21은 지난달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법(제11조)에 따라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포에버21은 미국 내 178개 점포, 전 세계 350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 설립한 포에버21은 한때 57개국 800여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e커머스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유동성이 악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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