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의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인 'BK21+' 지원비의 절반 이상을 대학 10곳이 쓸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2018년 대학지원사업 대학별 지원액'에 따르면, 서울대 등 10개 대학이 BK21+ 사업비의 65.9%인 1771억원을 지난해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SKY 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 받는 지원금은 전체 액수의 33.1%인 890억원에 달했다
BK21+ 지원액 상위 10개 대학은 서울대(16.3%), 연세대(8.7%), 고려대(8.0%), 성균관대(7.2%), 부산대(6.9%), 경북대(5.2%), 포항공과대(4.2%), 한국과학기술원(3.4%), 충남대(3.1%), 한양대(2.6%) 순이었다.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인 BK21+는 우수 대학원 역량을 강화하고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해 미래 국가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1999년부터 시행됐다.
사걱세는 상위 20개 대학이 지원액의 83.8%, 서울 소재 18개 대학이 지원액의 53.2%를 가져간다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모든 대학원생들에게 폭넓게 부여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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