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 위원장은 백마를 타고 첫눈을 맞으며 백두산 정상에 오른 뒤 삼지연 등을 시찰했다.
이 같은 사실이 노동신문 등에 보도되며 알려졌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일부에서 '동물학대'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 전 의원은 16일 블로그에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 사진을 올리고 "'오지(5G)'와 '삼디(3D)'시대에 웬 말 타고 달리기인가? 제 생각에는 북한 에너지 난이 몹시 심각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음 최소한 130㎏가 된다는 김정은이 말 타고 백두산까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분명한 동물학대다. 영산의 영기 운운하지만 제가 보기엔 꼭 '마적떼 두목' 같다"면서 "전세계가 보고 배를 잡고 웃을 '망신 쇼'"라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을 두고) 동물 학대라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승마는 역사 깊은 스포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승마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 동물 학대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방문한 데 대해선 "북미 실무회담이 연말까지는 열린다고 보는데 (회담에 앞서 북한측이 미국에게 제재해제 등을 요구하는)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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