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日 무역규제 영향無…대일수출 3개월 연속 증가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9.10.17 12:00

대일수출, 25.9억달러로 전년동기比 6.9%↑…전체수출은 252억달러로 3.3%↓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일본의 수출규제에도 국내 중소기업의 올해 3분기 대일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용 금형제품, 블랙박스, 화장품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대일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국내 중소기업의 3분기 대일수출액이 25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수출액은 중국(55억달러), 미국(32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계측제어분석기 98.0%, 전자응용기기 42.4%, 화장품 38.9% 등 품목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엇다.

중기부 관계자는 "7월1일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7월부터 9월까지 대일 중소기업의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다만 같은기간 중소기업의 전체 수출액은 252억달러로 3.3% 감소했다. 미중 무역갈등, 홍콩의 반중시위 등에 따른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수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최대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13.6% 감소했고, 홍콩 수출도 23.3% 줄었다. 화장품 등 주력품목도 전체적으로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물량이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플라스틱 제품, 자동차 부품 등은 증가했지만 화장품, 합성수지 등이 감소했다. 플라스틱 제품은 전기차용 플라스틱제 배터리 분리막 수출이 급증하며 9.9% 늘어났고 자동차부품은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차 신차 판매 호조로 17.7%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은 홍콩시위 영향으로 4.6%, 합성수지는 단가하락으로 11.4%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6.2%), 일본(6.9%), 베트남(25.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플라스틱, 계측제어분석기기, 전자응용기기 등 제품이 이들국가에서의 수출증가를 이끌었다. 중국(-13.6%), 홍콩(-23.3%) 등에서는 수출이 감소했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홍콩시위,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한 중화권 경기 위축, 일본수출규제 등으로 우리나라 총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수출 중소기업 수가 늘어나는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지원대책의 후속조치로 이달 중 혁신기업 해외진출 촉진, 한류마케팅 고도화 등 추가대책을 마련해 중소기업 수출회복과 중장기 성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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