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조국 사태, 진보진영의 몰락…더 큰 난국 있을 것"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10.16 09:41

참여연대 전 공동집행위원장 김경율 회계사 "진보 부패할 수 있다 보여줘"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검찰 특별수사부 축소와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개혁안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참여연대 전 공동집행위원장 김경율 회계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를 두고 "진보진영의 몰락"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율 회계사는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근혜 정권 탄핵이 부패한 보수가 무능했다는 걸 입증했다면 이번 일련의 조국 사태는 무능한 진보가 부패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상당히 어떤 부패한 측면을 내지는 비도덕적인 측면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시민사회 내에서, 지식인 내에서 상당히 이를 옹호하는 모습들 적극적으로 지원 지지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며 "여론 반응에서 나타났지만 앞으로도 정말 쉽진 않을 것 같다, 뭐 하나 정리되지 않고 더 큰 난국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앞서 김 회계사는 조 전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에 대해 지적했고, "참여연대는 조국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서 단 한 줄도 나가지 않았다"고 참여연대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참여연대 측은 결론이 나온 적 없고, 경제금융센터 멤버들에서 공유된 것도 아니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가 사모 펀드 의혹에 대해 의견일치를 봤냐'는 질문에, 김 회계사는 "숫자로 나누자면 10명 중에서 6, 7명은 동의를 했다. 한 두 분 정도가 극렬하게 반대했다"며 "의견 차의 핵심은 저희가 내놓은 것에 때한 의견 차이라기보다 어떤 다른 전혀 별개의 총장 사생활 문제라든가 그리고 모 검사의 처가 문제라든가 그것도 같이 논평에 넣을 때만 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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