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늘 설리 부검한다…사망 원인 밝혀질까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19.10.16 09:29

경찰 "정확한 사인 규명 위한 것…조심스럽게 접근할 것"

가수 겸 탤런트 설리(본명 최진리)가 14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설리의 자택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16일 부검을 진행한다.

경찰에 따르면 성남 수정경찰서는 전날 법원에서 최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이날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최씨의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부검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최씨의 사망 원인이 보다 정확하게 규명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도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최대한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가족을 설득해 부검 절차를 진행하는 데 사전 동의를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민감한 만큼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씨는 이달 14일 오후 3시20분쯤 성남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최씨의 마지막 심경이 담긴 메모장이 발견됐다.

최씨는 2005년 드라마 아역으로 데뷔해 2009년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했다. 이후 2015년 그룹에서 탈퇴한 뒤 배우로 활동해 왔다. 출연작으로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리얼' '바보'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이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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