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설리에게 부친 영상편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머니투데이 정단비 인턴 | 2019.10.16 07:49

15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故) 설리 추모 발언

연예계 소문난 절친이었던 구하라와 고(故) 설리. 15일 구하라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 중 한장 / 사진= 구하라 인스타그램 캡처본

가수 구하라가 절친한 친구였던 고(故) 설리(최진리·향년 25세)에게 영상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구하라는 15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 가서 미안해. 이렇게밖에 인사할 수 없는 게 미안해"라며 "그곳에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고 열심히 할게"라고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구하라는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여러분 저 괜찮다. 제가 설리랑 정말 친했던 사이였기 때문에 이렇게나마 대신 설리한테 인사드리고 싶어서 여러분한테 라이브 영상을 틀었다"고 말했다. 구하라는 인스타 방송도중 오열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구하라는 퉁퉁 부은 눈으로 "죄송하다. 미안하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라"고 팬들을 안심시키고 했다. 그는 "설리야 안녕.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구하라는 15일 라이브 방송을 하기전 인스타그램에 "눈물이 멈추지 않아 아직도 믿기지 않아 수많은 사진들 속 예쁜 진리 진리야. 진리야"라는 글을 올리며 설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구하라가 공개한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본


구하라는 설리와 찍은 여러 장의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구하라와 설리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와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는 유족의 뜻에 따라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공간을 마련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 1층)에서 1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팬들의 조문이 가능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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