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효과 빠지니…9월 수출물가 하락 전환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19.10.16 06:00

한은, 9월 수출입물가지수…계약통화기준 반도체 수출가격 하락세 멈춰

/자료=한국은행


환율효과가 빠지면서 수출물가가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년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하락한 101.03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방향을 바꿨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8월 1208.98원에서 9월 1197.55원으로 0.9%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9월 수출물가는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며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 수출물가는 하락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및석유제품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램 등을 포함한 반도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1.1% 떨어졌다.


하지만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반도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D램 수출물가(계약통화기준)는 전월 0.4%에서 9월 0.0%로 하락세가 멈췄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여전히 작년의 절반 수준(51.8% 하락)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업체에서 감산 계획이 언급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 반도체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한 110.59를 나타냈다. 수입물가 역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베스트 클릭

  1. 1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6000만원 부족해서 못 가" 한소희, 프랑스 미대 준비는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