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미디어 스타트업들은 독자들의 뉴스레터,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밀레니얼 세대들이 소비할 수 있는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뉴닉과 어피티는 밀레니얼 세대 맞춤형 뉴스레터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기존에 스팸 메일함으로 직행했던 뉴스레터를 적절하게 활용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2~3개 정도의 주제를 짧고 간결하게 축약, 일상적인 구어체 같은 표현, 전문성 있는 필진 구성 등이 특징이다.
어피티는 경제 분야 '머니레터'를 매일 발송한다. '돈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을 위한 첫 번째 경제 미디어'라는 콘셉트를 세웠다. 경제 분야 중에서도 사회초년생의 기초 금융 지식과 돈 관리, 재테크 실천 쪽에만 집중했다. 독자가 참여하는 제보형 콘텐츠가 차별화의 포인트다. 독자가 직접 자신의 수입·지출 세부 내역을 담은 소비일기를 작성해 머니레터와 SNS로 공유할 수 있다. 추가적인 금융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상담 내용은 '30대 5년차 IT업체 대리의 결혼 고민' 같은 식으로 꾸며져 머니레터 등으로 공개된다. 이 외에도 주식 투자 관련 '투데이슈', 경제용어풀이 '금융 어려워' 등이 주요 콘텐츠다.
유튜브 구독자 수 16만명 이상인 디에디트는 전자기기부터 생활용품, 식음료제품 등의 사용 후기를 콘텐츠로 만든다.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 등 최신 스마트기기 장단점을 소개하거나 '짝퉁' 무선 이어폰과 정품을 비교 체험하는 식이다.
독자층을 세분화한 분야별 뉴미디어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미디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메디아티의 한상엽 대표는 "뉴미디어는 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며 "전통적인 TV, 라디오나 지면이 도달하지 못한 영역에서 기존과 다른 문법을 내세워 독자층을 일궈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