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유가·파생 본부장 후보에 임재준·조효제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19.10.15 18:07

거래소 31일 주주총회 통해 선임 예정

임재준 한국거래소 상무
한국거래소의 신임 유가증권시장본부장 후보로 임재준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를, 파생상품시장본부장 후보로 조효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지정됐다.

15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두 본부장 자리 후보로 임 상무와 조 전 부원장보를 추천했고, 이사회는 오는 31일 해당 임원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현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각각 지난 7월과 9월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자가 지정되지 않아 자리를 지켜 왔다.

임 상무는 지난해까지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를 거쳐 올해 초 경영지원본부로 옮긴 후 전략기획·인덱스사업 등을 총괄하고 있다. 임 상무가 임명되면 지난 2016년 6월 퇴임한 김원대 전 본부장 이후 3년 만에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 내부인사가 선임되는 것이다.
조효제 전 금감원 부원장보


조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자본시장조사2국장과 금융투자국장 등을 역임했다. 조 전 부원장보는 당초 유가증권시장본부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거래소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 금융당국 출신 인사를 선임할 경우 내부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돼 파생상품시장본부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거래소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인사는 "거래소 경영진의 시장운영과 경영실패 책임을 은폐하기 위한 방탄보은인사"라며 임원 추천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거래소 노조원들은 이날 이사회 회의장 앞에서 깜깜이 임원추천 기준과 밀실 이사회, 백지위임 주총 등을 지적하며 반대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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