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그룹 펀드, 투자해볼까" 수익률 반등에 관심 UP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9.10.15 14:13

한국투자삼성그룹주ETF 한달 수익률 2.6%, 현대차, LG전자 편입 펀드도 개선세


삼성, 현대, LG 등 대표 그룹주 펀드들의 운용성과가 투자종목의 주가상승에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주로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삼성그룹주 펀드에 이어 현대차와 LG전자를 편입하는 펀드들도 수익률이 개선세다.

1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31개 삼성그룹주 펀드는 평균 수익률(지난 14일 기준)이 최근 한달 1.35%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연 수익률(-3%)은 마이너스로 부진하지만 최근 수익률이 상승세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달부터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에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24%에 달하는 삼성전자 비중이 절대적인 삼성그룹주 펀드의 운용성과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소프트웨어)ETF(상장지수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2.6% 수준으로 가장 높다. 연초이후 수익률은 4.3%다. 이 펀드 역시 연 수익률은 -4.4% 수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30% 정도로 절대적인데, 전날(1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3% 상승한 5만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5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6월(5만600원)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미국 인텔과 반도체업체 AMD의 CPU(중앙처리장치) 경쟁, 5G(5세대) 이동통신 본격화로 스마트폰 판매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각 업종별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우리모아드림삼성그룹펀드1도 한달 수익률이 2.5% 수준으로 최고수준이다. 연 수익률(-4.6%)과 올 들어 수익률(4,4%) 등 운용성과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국내 유일의 LG그룹주 펀드인 미래에셋TIGERLG그룹+ETF는 최근 1개월, 한주 수익률이 각각 -1.67%, 2.14%로 상승세다. 연초 이후, 연 수익률은 각각 -8.5%, -7% 수준. 이 펀드는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의 편입비중이 절반 정도로 가장 높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편입 비중이 10% 안팎으로 가장 높은 현대자산운용의 뉴현대그룹플러스1, 현대그룹플러스분할매수목표전환형1 등 두 개 현대그룹주 펀드의 수익률도 최근 한주 간 각각 -0.04%, -0.4% 수준이다. 각각 연 수익률이 -11%, -9% 이상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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