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쿠르드 공격 터키 제재…철강에 50% 관세"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9.10.15 07:45

트럼프, 터키 정부 관료 등 제재 행정명령 서명…펜스 부통령 특사로 파견

(미니애폴리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센터에서 열린 집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터키에 대한 보복으로 터키산 철강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제재를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곧 시리아 북부 침공을 강행한 터키 정부 관계자를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터키산 철강에 대한 관세도 다시 50%로 올리고, 상무부 주도로 터키와 진행하고 있는 1000억달러(약 118조5500억원) 규모의 무역 협상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쿠르드 무장조직 지원 혐의로 터키에 억류됐던 자국 국적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석방되자 터키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 50%에서 25%로 낮췄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 발표 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터키 국방부와 내무부, 에너지부 등 3개 부처 장관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므누신 장관은 "(제재 대상과) 상당한 거래를 하는 그 어떤 금융기관도 1차, 2차 제재를 받을 것"이라며 "이번 제재는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터키가 연료를 구매하는 것은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레지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시리아 침공을 멈추고, 즉시 휴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특사로 터키에 파견하기로 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시리아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를 끝내기 위해 터키로 가라고 했다"면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곧 터키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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