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계열 휴켐스, 1500억원 투자 질산공장 증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9.10.14 17:36

연 150만톤 생산능력 완비

휴켐스 여수공장 전경/사진=휴켐스
태광실업 계열 정밀화학 소재기업 휴켐스가 여수 산업단지에 6번째 질산 공장을 증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새 공장은 연산 40만톤 규모로 총 사업비 1500억원이 투자된다. 이번 증설로 휴켐스의 질산 생산능력은 기존 108만톤에서 최대 15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휴켐스는 증설 분량의 절반 이상이 이미 장기 수요처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질산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또 질산을 원료로 하는 산업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휴켐스는 올 연말까지 관련 업체 선정 등을 마무리하고 2023년 상반기 중에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질산 공장 증설 완료와 함께 2024년 기준 주력 품목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


휴켐스는 또 신규 질산 공장에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청정개발체제 사업(CDM)을 확대한다.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위한 조치다. 회사는 이미 2007년부터 CDM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연간 약 160만톤 규모의 배출권을 확보, 판매하고 있다.

휴켐스 최금성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질산 사업 기반을 견고히 하고 아시아 지역 내 최대 질산 수출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친환경 시설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며 지속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켐스는 지난해 76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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