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생연합 "조국 사퇴, 정의는 승리했다"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김경환 기자 | 2019.10.14 16:13

대학생 촛불 주도한 전대연 "투쟁 안 끝났다…문재인 정부에 책임 물을 것"

'전국대학생연합조국규탄촛불행동위원회'(전대연)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 도로에서 '조국 사퇴를 위한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집회'를 열었다./사진=뉴스1

조국 반대 대학생 촛불집회를 주최한 전국대학생연합(전대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 소식에 환영 입장을 냈다.

전대연은 14일 "전국대학생연합에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우리는 싸웠고 정의는 승리했다"며 "우리의 열정과 진실로 조국은 법무부장관 직을 사퇴했고 이 모든 건 국민 모두가 이뤄낸 결과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대연은 이에 감사의 인사를 올림과 동시에 저희의 투쟁은 이에 끝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며 "조국을 법무부장관 직에 올린 모든 책임권을 가진 자들을 상대로 싸울 것이며, 저희의 부르짖음에 끝까지 방관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부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 내부 갈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전대연은 "저희 전대연 내부에서 있었던 일부 정치세력을 배제하고 재개편이 완성된 후 여러분이 응원하던 순수한 청년들만 모인 전대연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며 "어느 정당에도 치우치지 않는 청렴결백한 전대연 끝까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대연은 "좌우를 막론하고 친박 연계 등 특정정파에 치우친 세력들이 집행부에 침투해 집회 성격을 편향적으로 이끌어 가려 했다"며 전직 대표 등 7명을 지난 13일 방출하고 장근영 현 대표를 중심으로 새 집행부를 꾸렸다.

이에 방출된 전 집행부 측은 "전대연 집회를 특정정파 쪽으로 끌고 간 것은 3차 집회를 준비 중인 현 집행부로, 사과문을 올리고 언론에 잘못된 내용을 정정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전대연 집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는 영상이 현장에서 상영되고,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참석해 논란이 됐다. 평소 '우리는 정치색과 무관하다'고 주장해온 전대연의 입장과 다르지 않냐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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