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지난 11일 서울대와 노조가 명절휴가비와 근무시간 중 조합활동 등을 골자로 한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천막을 치고 18일간 단식농성을 진행하던 임민형 분회장도 협의 의후 농성을 종료했다.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앞으로 연 100만원의 명절휴가비를 정액 지급 받는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의 60%를 연간 지급할 것을 요구했으나 학교측의 제시안과 타협했다.
또 노조 조합원들의 근무시간 중 조합활동에 대해서는 연 6시간으로 합의했다. 이 역시 당초 요구였던 월 1시간에서 양보한 것이다. 조합 간부 회의시간도 월 4시간 보장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노조는 학교와 세부 조건을 논의한 뒤 최종 합의안을 의결하고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학교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을 차별한다며 삭발을 하는 등 투쟁을 벌여왔다. 서울대 국정감사가 있었던 지난 10일에는 하루동안 파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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