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5차 소환…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상보)

머니투데이 오문영 , 이미호 기자 | 2019.10.14 11:59

[the L]오전 9시30분 비공개 소환…노트북 소재 등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검찰소환을 앞둔 2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검찰이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정 교수가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을 뿐더러 소환 횟수에 비해 조사 시간도 부족해 추가 조사가 불가피했다는 해석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정 교수를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첫 조사를 시작으로 5일, 8일, 12일 등 앞서 네 차례에 걸쳐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아직 확보하지 못한 노트북 소재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은 검찰 조사에서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정 교수 요청으로 여의도 켄싱턴호텔로 찾아가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돼 주식 직접 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사모펀드를 활용해 사실상 직접투자와 차명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정 교수가 건강상 문제를 호소하고 있어 청구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조 장관의 동생 조모씨(52)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때도 법원은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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