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접대 보도' 한겨레기자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19.10.14 10:49

서울서부지검, 형사 4부에 사건 배당…"공정성 문제 없도록 할 것"

윤석열 검찰총장 자료사진. /사진=뉴스1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별장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윤 총장은 자신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신문기자를 고소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윤 총장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한겨레신문 기자 등을 고소한 사건을 형사4부(부장검사 변필건)에 배당했다.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한겨레신문 기자 등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은 다음 날인 12일 우편으로 해당 고소장을 접수한 후 14일 논의를 거쳐 형사4부에 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에게 따로 보고하지 않고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은 수사 공정성에 의문이 없도록 이 사건에 대해 일체 보고를 받지 않고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한겨레21은 '윤 총장이 윤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이 나왔는데도 검찰이 추가 조사 없이 사건을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윤씨 본인과 당시 조사를 맡았던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관계자 등은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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