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업계 '큰 손'된 밀레니얼 남성 잡는다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19.10.13 13:56

올해 1~9월 본점 럭셔리 캐쥬얼 브랜드 방문 고객 중 2030이 30% 차지

/사진제공=롯데백화점

'2030 남성'이 백화점 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자사에 입점한 남성 럭셔리 캐쥬얼 상품군의 매출이 2016년 7.8%, 2017년 5.5%에 이어 지난해 10.7%,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1~9월 남성 럭셔리 캐쥬얼 브랜드 유치를 통해 본점의 남성 전체 매출 역시 같은 기간 7.5%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본점에 5개의 주요 남성 럭셔리 캐쥬얼 브랜드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 2월 프리미엄 영국 브랜드 ‘바버(barbour)’를 시작으로 5월에 ‘APC옴므’를, 8월에는 ‘산드로옴므’와 ‘송지오옴므’를 오픈했으며, 9월에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우영미(WOOYOUNGMI)’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백화점 최초로 단독 매장을 선보인 ‘우영미’는 오픈 첫 날에 1000만원 실적을 올렸으며 한정판으로 선보인 코트는 오픈 3시간 만에 완판됐다.


롯데백화점이 본점에 신규 남성 럭셔리 캐쥬얼 브랜드를 유치한 이후, 고객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의 럭셔리 캐쥬얼 브랜드에 방문한 전체 고객 중 2030 남성 고객 비중이 전년 동기간 대비 7% 가량 늘어난 30%를 차지했다.

김광희 롯데백화점 남성패션팀장은 "최근 패션에 관심을 갖는 남성 고객들이 급증하며 남성 럭셔리 캐쥬얼 상품군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2030 남성을 위한 브랜드 유치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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