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워치' 내놓을까=구글이 다음 주 15일 개최하는 '메이드바이구글' 행사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4'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를 함께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글이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이란 소식은 수년 동안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제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번 소식도 단순 소문에 그칠 수 있지만, 몇 가지 정황이 드러나며 실제 출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 1월 구글은 스마트워치 업체 파슬 그룹으로부터 스마트워치 지식재산권(IP)을 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구글이 구매한 IP는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기술로 밝혀졌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합쳐진 형태로, 일반 시계와 같은 외형을 지녔지만 스마트워치 기능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구글은 올 2월에 웨어러블 기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또 4월에는 USPTO(미국 특허청)로 부터 스마트워치에서 밴드를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걸쇠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
파슬 그룹 관계자는 "구글이 내놓을 스마트워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며, 기존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는 특징과 이점을 가진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6일 갤럭시워치 액티브2 블루투스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25일에는 LTE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LTE 모델은 블루투스 모델 대비 5만 원 가량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투스 모델의 출고가는 40mm 크기 기준 알루미늄이 29만9200원, 스테인리스 제품이 39만9300원이다.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심전도 측정과 사용자의 행동을 감지해 다쳤을 때 자동으로 구조 요청을 해주는 기능이 들어갔다. 다만 심전도 측정은 현재 활용할 수 없다. 또 회전 베젤을 터치스크린에 구현한 터치 베젤이 적용돼 UX(사용자경험)를 개선했다. 여기에 LTE 모델은 통화 기능을 비롯해 16개국 언어 번역 앱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워치5는 40·44mm 크기로 구성됐으며, 국내 출고가는 블루투스 모델이 53만9000원, 셀룰러 모델이 65만9000원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2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 1위는 570만대를 출하해 46.4%를 차지한 애플이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200만대 출하로 15.9%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IDC에 따르면 2022년까지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연평균 19.5% 증가해 943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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