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농업은 10년 안에 붕괴될 것입니다.”
경북 상주의 한 농장 대표 A씨가 1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의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을 증언했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A씨는 “농촌에서 통상 인력회사를 통해 근로자를 확보한다”며 “농가들 스스로 (근로자 고용을 위해) 돈을 올려 주다보니 인건비가 엄청 올랐다”고 말했다.
A씨는 “다른 산업도 인력 때문에 힘들겠으나 농업은 특히 사람 손으로 하는 일이 굉장히 많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외국인 근로자 쿼터제에 따라 농촌에 6400여명의 근로자가 배정된다는 질의에 A씨는 “현실적으로 거리가 먼 이야기다”며 “경북에만 5만명 이상 필요하다”고 답했다.
임 의원은 “농업과 축산 분야에 외국인 근로자 배정 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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