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안 내겠다" 청원 하루 만에 5만 명 육박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 2019.10.11 11:27

공지영 "서명하고 단톡방 등에 날라 달라" 홍보도

1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KBS 수신료 전기요금 분리징수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에 11일 오전 11시 기준 4만8000여명이 동의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홈페이지 캡처
전기세나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돼 징수되고 있는 KBS 수신료 전기요금을 분리해달라는 청원이 시작 하루 만인 11일 오전 11시 기준 4만8000여명이 동의했다.

1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KBS 수신료 전기요금 분리징수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최근 KBS 법조팀과 검찰의 유착관계로 의심되는 정황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의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뉴스를 방송하는 공영방송에 수신료 납부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KBS 수신료를 전기요금 및 아파트 관리비와 별도로 징수해 수신료 납부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 청원의 요지다.

KBS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PB)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 인터뷰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면서 KBS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은 8일 저녁 6시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 차장 인터뷰 녹취를 공개하며 KBS가 김 차장을 인터뷰하고 해당 내용을 검찰에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김 차장과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며 "KBS 역시 취재 내용에 왜곡이 없었는지 입증하기 위해 9월 진행한 KBS 법조팀과 김 차장의 인터뷰를 모두 공개하는 게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KBS는 9일 '외부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기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보도본부 자체점검'을 우선 실시하겠다고 물러섰다.

이어 10일 뉴스9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KBS가 김 차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정해진 보도 방향에 맞춰 녹취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계속됨에 따라 인터뷰 내용 전문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사진과 원문을 공개했다.

해당 논란에 "공영방송 KBS의 수신료 납부를 거부한다"라는 보이콧이 시작됐다. 공지영 작가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청원을 공유하며 "서명하고 단톡방 등에 날라 달라"고 홍보하며 이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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