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 한국인 최초 NADCA 올해의 논문상 수상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박새롬 기자 | 2019.10.14 06:36
김성빈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 대표(사진 왼쪽)가 NADCA에서 수여한 '올해의 논문상'을 받고 스티븐 우드바디 NADCA 회장과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대표 김성빈)는 최근 자사 김성빈 대표와 개발자들이 한국인 최초로 북미 다이캐스팅 협회(North American Die Casting Association, NADCA)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논문상'(2019 NADCA Die Casting Paper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NADCA'는 92년의 역사를 가진 단체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NADCA 학술 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 대회에선 '올해의 논문상' 시상식과 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 측은 "회사가 제출한 논문이 최고 점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 위원회에선 각 전문 분과마다 채점을 했다"며 "북미 다이캐스팅 엔지니어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가중치를 둬 평가한 끝에 나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논문에선 소착 결함(Die Soldering)을 예측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열적 및 유동적 요인을 결합한 내용을 실었다"며 "소착 결함은 다이캐스팅 공정에서 금형 수명을 단축해 비용을 증가시키는 주 원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결합을 실제 공정에 적용한 결과 현장 실험과 일치했다"며 "이번 논문 발표 직후 Ryobi(료비) USA 등 북미 다이캐스팅 회사로부터 실제 공정과 추가로 비교해 보자는 제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는 19년 동안 주조해석 전용 소프트웨어 '애니캐스팅TM'(AnyCastingTM)을 15개 국가에 약 500카피를 판매, 약 5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일본 닛산 자동차, 현대자동차, GM 자동차,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의 업체에 공급해 오고 있다.


김영직 한국다이캐스팅학회 회장은 "다이캐스팅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금형 소착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규명했다"며 "관련 기업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빈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NADCA와 한국 다이캐스팅 산업 간 기술 교류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빈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 대표는 오는 11월28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19년도 한국다이캐스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번 논문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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