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도 '혼밥', 집밥 대신 햇반 먹는다?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19.10.11 13:41

[인구이야기 PopCon]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편의식 수요·오프라인 백화점 신(新) 유통전략' 공개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햇반, 카레컵밥, 간편 소고기미역국…20~30대, 맞벌이 주부만 찾는다?

시니어 세대가 가정간편식(HMR)의 주요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438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1.8%를 차지한다. 이들 중 1인 가구 비중은 34.2%, 부부는 33.2% 순으로 1~2인 가구가 주를 이뤘다. 이들이 집밥 대신 햇반을 찾고 있다.

CJ제일제당이 6000여명의 취식 자료 30만건, 5000여 가구 가공식품 구입자료, 온라인 빅데이터 5200만건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10끼 중 3.9끼를 혼자 먹었고, 55세 이상 시니어세대의 경우 혼자 먹는 끼니가 4.4끼로 더 많다.

특히 이들이 혼밥을 할 때 HMR을 섭취한 비중이 41%에 달했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밥, 국물요리, 냉동만두 등을 재구매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업계가 이 같은 인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은 오는 22일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편의식 수요 변화'를 중심으로 기술 기반 간편식 고도화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음식뿐 아니다. 유통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변화도 다뤄질 예정이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오프라인 백화점의 신(新) 유통전략'을 주제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O4O(Online for Offline) 쇼핑 환경에 대해 발표한다.


이외에도 '2019 인구이야기 PopCon'은 '수요의 재구성'을 포함해 총 6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과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인구구조 변화를 놓고 대담을 펼치며, 저출산 고령화가 가져 올 기업, 금융, 지방의 미래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또 고령화 시대 중요한 문제로 부상한 웰다잉(존엄성을 지키며 잘 죽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해 본다.

2019 인구이야기 PopCon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일시·장소=2019년 10월 22일(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등록방법=2019 인구이야기 PopCon 홈페이지(☞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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