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성명을 통해 2년 전 예멘에서 벌어진 미국의 대테러 작전으로 폭탄 제조를 주도한 이브라힘 알 아시리가 살해된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지난해 알 아시리가 살해된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지만, 그 증거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미국 정부는 오래 전부터 예멘에 지부를 둔 알카에다 무장단체 소속 알 아시리를 찾고 있었는다. 그는 자살 폭탄 테러범들을 포함한 탐지하기 어려운 폭탄을 만들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두려운 폭탄 제조자 중 1명으로 여겨졌다.
알 아시리는 2009년 성탄절에 미국행 여객기 폭파 미수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 나이지리아 남성이 속옷 속에서 폭탄을 터뜨리려 한 혐의로 여러 차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알 아시리가 미수에 그친 속옷 폭탄 테러에 사용된 폭탄과 2010년 역시 미수에 그친 프린터 카트리지 폭탄도 제조한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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