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00억원 횡령' 코스닥 업체 경영진 구속영장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 2019.10.10 21:22

경영진 4명 회삿돈 200억원 빼돌린 혐의…펀드 환매 중단 라임운용이 최대주주

서울남부지검 자료사진./사진=뉴스1
검찰이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 리드(LEED) 전·현직 경영진에 4명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업체는 최근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논란이 된 헤지펀드 운용사가 최대주주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영기)은 이달 8일 리드 대표 구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전·현직 경영진 박모씨와 김모씨, 강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리드 회삿돈 200억원 대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리드 사내이사 박씨와 현직 리드 대표 구씨 등 전·현직 경영진이 이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리드는 2014년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2015년 11월 코스닥에 이전 상장했다. 한때 주가가 3만원 까지 치솟았으나 10일 종가 기준 1060원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는 11일 결정된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리드는 최근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논란이 된 헤지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이 최대 주주로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전환사채(CB)등을 포함해 리드 주식 32.54%(103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자가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개방형 펀드의 환매중단은 시장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을 요청한 전체 펀드 규모는 62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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