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경기 전 김규민의 얼굴이 달라져 있었다. 오랫동안 길러왔던 수염을 깎았다. 김규민이 수염을 깎은 이유는 팀이 졌기 때문이다. 키움은 9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4로 패했다. 9회초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8번 대타 박동원, 9번 김혜성이 연거푸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김규민은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김규민은 "전날 팀이 졌기 때문에 저 혼자 수염을 깎았다. 그간 동료들이 자연인 같다고 했는데, 이제 '젊어 보인다', '잘 깎았다'고 얘기해줬다"고 하하 웃었다.
김규민은 "선수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이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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