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관 투자설명회에는 8회 청년기업가대회의 공동주최기관인 KB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 H, 씨엔티테크, 엔슬파트너스,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의 대표자가 나와 각 기관의 스타트업 투자 방침과 심사 과정 등을 설명했다.
이병찬 패스파인더 H 부사장은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으려면 IR(기업설명)을 정말 잘해야 된다”며 IR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패스파인더 H는 청년창업투자조합(150억원), 6차산업화투자조합(100억원), 리본(RE-BORN)투자조합(200억원) 등을 운영하고 있고 10월 중에 추가로 신규 투자조합(200억원) 결성을 예정하고 있다.
임수택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엔슬파트너스는 액셀러레이터라서 창업 초기 단계의 시드 투자를 전문적으로 한다”며 “4차 산업 분야와 기술기반형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슬파트너스는 엔슬청년창업펀드(30억원)를 포함해 총 3개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멘토링플랫폼 지원사업' 서울권역 주관기관이기도 하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약 40%가 푸드테크 업체고 엑시트(exit)한 기업 4개 중 3개가 푸드테크”라며 씨엔티테크가 푸드테크 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팁스(TIPS) 운영사로 팁스 투자를 포함해 지난 8월에 15개 업체에 투자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씨엔티테크는 투자조합 1,2호 및 본 계정 100억 규모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KB인베스트먼트는 대형 VC이지만 초기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수십명의 심사역이 다양한 업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8월에 소셜임팩트펀드도 결성했다”고 밝혔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5월 기준으로 벤처펀드 관리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를 톱 티어(Top Tier: 선두권) VC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펀드 결성과 함께 팁스(TIPS) 운영사로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을 대표해 강상규 머니투데이 미래연구소장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은 결선 대회 최종 선발팀(파이널리스트 2팀)에 대해 보통주 투자를 하지만, 공동주최기관의 투자는 별개"라며 "공동주최기관은 결선대회 수상 결과와 무관하게 예선, 본선 통과팀 중에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팀에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타트업들은 오늘부터 공동주최기관들과 접촉해 교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은 2011년 국내 첫 창업대회인 '청년기업가대회'를 개최하며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 지원하는 사업을 8년째 운영하면서 대표적인 성공 스타트업으로 스타일쉐어, 크몽, VCNC, 호텔나우 등을 배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KB인베스트먼트와 패스파인더 H는 업체당 최대 5억~1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고 씨엔티테크는 최대 2억~5억원, 엔슬파트너스는 최대 1억~3억원을 투자한다.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은 결선 최종 선발 2팀에 업체당 최대 5000만원을 투자한다. 중복 투자가 가능하기에 스타트업은 최대 28억5000만원의 투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결선대회 특별상 수상팀에 상금 100만원이 지급되며 예선과 본선 통과팀은 각각 50만원과 8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8회 청년기업가대회 본선 마감은 10월 13일이며 결선은 11월 7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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