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가서 여행만' 광주북구의회 의장 "사죄드린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10.08 15:23

지난달 통영 출장서 통영시의회 찾지 않고 관광만…"제도 보완하겠다"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고점례 광주 북구의회 의장이 8일 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고점례 광주 북구의회 의장이 8일 "깊이 사죄드린다"며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의장은 이날 북구의회 기자실에서 '통영 출장 관련 간담회'를 갖고 "당내 윤리심판원 징계 결과에 따라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북구의회 차원에서도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실히 윤리심판원과 특별위원회 절차에 임하겠다. 징계 결과가 나오는대로 수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고 의장은 "의회 사무처와 협의해 미흡한 국내 출장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출장 계획 타당성 심의, 투명한 출장비 정산, 출장 보고서 제출, 출장 항목·근거 마련 등 관련 제도를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켜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외유성 출장이나 연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주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제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 의장은 같은 당 기초의원 3명, 사무국 직원 3명과 함께 지난달 26~27일 통영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당시 '북구의회 청사 신축 전 통영시의회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하겠다'며 출장서를 냈다.

하지만 이들은 취지와 달리 통영시의회를 찾지 않고 시의회 청사 주변만 살피고 통영 주요 관광지만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고 의장과 운영위원장은 출장비 전액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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