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형 국회 수소충전소 개소를 계기로 기존 상암·양재 수소충전소가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 시내에는 내년까지 총 10개의 수소충전소가 건립될 예정이다.
8일 서울시와 수소 업계에 따르면 상암 수소충전소는 이달부터 오는 12월 초까지 충전 압력과 생산 용량을 높이기 위한 성능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기존에는 설비 노후화로 절반(350bar)까지만 충전 가능했는데, 앞으로 완충(700bar)이 가능토록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그동안 무료로 운영되던 상암 수소충전소는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국회 충전소와 비슷한 수소 충전 가격(현재 1㎏ 8800원)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암 수소충전소가 공사를 마치면 현대차 양재 수소충전소가 곧바로 본격적인 기존 설비 업그레이드에 들어간다. 이곳도 상암과 마찬가지로 현재 무료 이용할 수 있지만 350bar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임시 운영 중이다.
양재 충전소 부지를 활용해 신규 설비동에 수소생산(천연가스 리포머) 및 건물용 연료전지 테스트 베드를 구축, 내년 1분기 중 새로 문을 열 계획이다.
올해 안에 강동 상일에 신규 도심형 수소 충전소가 들어서고 내년 중 강남 탄천, 종로 계동, 양천구, 강서구, 동부권, 강북권 등 총 6곳에 촘촘히 수소충전소가 새로 문을 연다는 구상이다. 내년까지 총 10곳의 신규 수소 충전 설비가 집중 구축되는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경기 지방자치단체와 충전소 준공 일정에 맞춰 수소전기차 보급 일정을 조율하는 등 사전 협의를 할 것"이라며 "수소 충전 인프라의 체계적인 구축으로 수소전기차 이용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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