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부회장 "시스템 반도체 M&A 가능성 열어둬"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19.10.08 13:14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서 밝혀…핵심 소재 脫일본도 시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대규모 M&A(인수·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회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반도체 업체 M&A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4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분야다. 2030년까지 130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비(非)메모리 사업에서도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이다.

다만 김 부회장은 투자 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전문 기업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한 이후 아직 이렇다 할 M&A가 없는 상태다.

김 부회장은 D램 가격 하락설에 대해서는 "일단 봐야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서버 수요는) 여러 시그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고순도 불화수소 등 핵심소재의 공급선 다변화 움직임에 대해선 "대만과 중국산 등을 사용할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이날 KEA(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해 "우리 경제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확대와 국제 정세 불안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부와 연구소, 기업이 협력해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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