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우논객, 또 망언 "일본이 전쟁 패배해 조선 불행해져"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 2019.10.07 14:24

일본 극우 논객 "일본이 한국에 사과할 것은 세계 대전서 패배했다는 사실 뿐"

"일본이 전쟁에서 져 조선인들이 일본 국적을 갖지 못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망언한 다케다 쓰네야스. / 사진 = 다케다 쓰네야스 트위터
'한국 사람들이 일본 맥주를 못 마시면 '발광'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극우 논객 다케다 쓰네야스(44)가 일본의 식민 통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6일 다케다 쓰네야스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만약 한국에 사과해야 할 것이 있다면, 일본이 세계 대전에 진 것이다"라면서 "일본이 전쟁에 승리했더라면 6·25전쟁이 일어날 일도, 남북 분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케다 쓰네야스는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았더라면)조선인들은 지금도 일본 국적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한 탓에 조선이 불행한 길을 걷게 되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전쟁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망언''일본 맥주 망언'등을 쏟아내고 있는 일본의 극우 논객 다케다 쓰네야스(竹田恒泰) / 사진 = 다케다 쓰네야스 유튜브
다케다 쓰네야스는 일본 극우 논객의 대표적인 인물로, 게이오대학을 졸업하고 예능 '그렇게까지 말해도 돼?(そこまで言って委員会)''고고스마(ゴゴスマ)'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을 비난한 바 있다.

일본 황실의 방계 일가 중 하나인 다케다노미야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조인 다케다노미야 쓰네요시(竹田宮恒徳·1909~1992)는 '마루타 부대'로 알려진 관동군 731부대의 생체실험에 참가한 전적이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계정을 개설하여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 맥주의 수출을 막으면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영상이나 "자발적으로 좋아서 간 위안부가 이제 와서 강제로 끌려갔다고 주장한다"는 영상을 올리는 등 극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이 등장한 한국 뉴스 영상을 게재한 후 "한국 지상파 방송에 진출했다"고 이야기해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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