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을 미국 정부 대표로 파견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초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참석이 확실시 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가 진행되는 등 내부사정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는 "미 정부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0월22일 열리는 일본 왕실의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했지만 그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 역시 펜스 부통령은 다른 외교 일정을 고려해 이날 행사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만 출신인 차오 장관은 8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2세대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에 오르며 아시아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연방 행정부 수장이 됐다. 그의 남편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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