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바뀐 LG디스플레이, 임원 25% 감축…"OLED 체질개선 가속"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19.10.04 16:59

임원·임원급 부장 구조조정…LCD TV 개발 조직 축소

LG디스플레이가 전체 조직의 25%를 감축한다. LCD(액정표시장치) 사업 조직을 축소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로 전환 배치함으로써 OLED 중심의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조직 슬림화를 통한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기 위한 조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인력적인 측면에서는 임원·담당(현재 임원과 부장급 임원)의 약 25%를 구조조정했다. LCD TV 개발 조직을 축소하고 이 분야의 인력은 대형 OLED와 중소형 P-OLED 사업으로 전환배치했다.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조직은 '기반기술연구소'와 'Display 연구소' 등 2개 연구소 체제로 재편해 R&D(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했다. 미래 핵심기술 준비 차원에서 CTO 조직도 이번에 개편하게 됐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TV와 모바일, IT 등 3개 사업부 체제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6일 실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상범 부회장이 물러나고 새 CEO에 정호영 LG화학 사장을 선임했다. 같은 달 17일부터 근속 5년차 이상의 기능직(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3개 사업부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LCD 인력만 OLED로 전환배치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제품과 기술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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