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최근 (취업자 수, 고용률 등) 고용통계는 지난해 비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세종시 고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40대의 경우 고용률이 증가세로 반전되지 못했지만 다른 연령대는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며 “기저 효과, 인구 변화 등 여러 변수를 제외하고 볼 수 있는 고용 지표인 고용률이 개선됐다”고 했다.
이 장관은 또 "청년의 양질 일자리가 줄고 60대 단기 일자리가 늘었다"는 이 의원 질의에 “60대의 경우 인구 자체가 증가했다”며 “(정부의) 노인 일자리보다 숙박업종 등 다른 업종에서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단기 일자리 증가에 대해 “노동 시간은 전체적으로 감소되는 것이 반영된 것”이라며 “적정 근로시간을 하는 근로자는 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 2년간 36시간 이상 풀타임 근로자 118만명 감소했다”면서 “근로시간 17시간 이하 초단기 근로자는 52만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 근로자는 2년전과 비교해 22만명 줄었다”며 “청년 고용이 최악”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요즘 국민들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불쾌한 말이 ‘조국스럽다’는 것”이라며 “고용 관련 통계를 포장해서 거짓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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