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정경심 소환에 "검찰수사 관련 일체 얘기할 수 없다"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9.10.04 09:23

[the L]부인 정경심 검찰소환 심경 묻는 질문에는 '침묵'… "소명인 검찰개혁에 집중"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출근을 위해 4일 오전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검찰은 전날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를 비공개 소환해 8시간여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이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전날 첫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검찰 수사에 관련해서는 일체 말씀드릴 수 없다고 양해를 구한 바 있다. 지금도 그렇다"라며 "제 가족은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4일 오전 8시57분쯤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오늘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며 "특히 당면한 현안이자 제 소명인 검찰개혁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개혁과 관련해) 법무부와 여당의 협의가 있었고 대통령님의 지시도 있었다"며 "향후 법무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속도감 있게 또 과감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전날 정 교수가 검찰에 첫 소환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심경을 직접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날 비공개 소환 방식으로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피한 정 교수는 건강 상의 이유로 8시간 만에 귀가해 고강도 심야조사 역시 받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오전 9시 쯤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해 오후 5시 쯤 정 교수를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오늘 조사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해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하게 했다"며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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