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조국 처단의 날' 이름으로 연합 촛불집회 열어

대학경제 권현수 임홍조 기자 | 2019.10.03 21:17
'조로남불 그만하고 자진해서 사퇴하라', '흙수저는 학사경고 금수저는 격려장학'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3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전국 40여 곳의 대학, 3천 명 이상(주최측 추산)의 대학생이 모였다.

지난달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서 각각 열렸던 조 장관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전국 대학에서 참여하는 연합 집회 형식으로 진화했다.
전국대학생연합은 '전국 대학생 조국 처단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1차 촛불집회를 전개했다.

40여 곳의 대학에서 온 참가자들은 자신의 학교 깃발을 드는 '깃발식'에 이어 시국성명서를 낭독하면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위선이 아닌 공명정대하고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사회를 원한다"며 "국민 대다수가 조국 장관 일가가 연루된 비상식, 비도덕 범죄 의혹에 개탄하고 있다. 특히 조 장관은 직위를 이용해 검찰수사에도 직·간접 개입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을 개혁하지 못하는 자가 법무사회를 개혁하겠다며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조로남불 그만하고 자진해서 사퇴하라", "흙수저는 학사경고 금수저는 격려장학", "내가 한 말 못지킨자 법무장관 내려와라" 등 구호를 외치면서 농성을 벌였다.

개천절인 이날 서울 도심 곳곳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가 열렸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한편 이날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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